*이 글은 2015년 2월 7일에 작성되었습니다.
휴대폰, 이어폰, 무선공유기, 스마트밴드는 물론이고 공기청정기까지 제조하기 시작한 샤오미. 공기청정기 발표 소식과 함께 몇몇 리뷰를 보다가 급 미 밴드를 갖고 싶어졌다. 이왕 사는 거, 샤오미 제품 한꺼번에 직구할까 싶어 중국 직구를 하기로 결심했다. 샤오미 10400mAh 출시와 함께 중국 구매대행을 몇 번 하긴 했지만, 대충 아는 영어로 미국 직구를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여서 중국 직구를 시도해본 적은 없었다.
우선 샤오미 직구에 있어 필요한 것은 샤오미 정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샵, 그리고 배송대행 업체다. ‘중국의 애플’이라고 불리우는 샤오미도 애플처럼 짝퉁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해 Tmall(한국으로 치면 G마켓과 같은 오픈마켓)에 정품샵을 개설했다. 그리고 중국 같은 경우에는 항공을 통해서는 배터리를 발송할 수 없고, 선박을 통해서만 발송할 수 있기 때문에 선박 배송을 지원하는 배송대행지를 통해서 구매해야 한다. 나는 이전에 구매대행으로 샤오미 10400mAh 보조배터리를 몇 번 구매한 적 있는 차이나윙을 통해 직구를 진행했다.
전반적으로 패키지가 간소하다. 그리고 상품 종류에 상관없이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다.
개봉 첫 타자는 샤오미 미 밴드. 핏빗, 조본 업, 미스핏 샤인 같은 스마트 밴드다. 디자인은 별로지만, 79위안(약 14,0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이 신기하기도 해서 구매했다. 일반적인 스마트 밴드가 10만 원 상당인 걸 고려하면 재밌는 가격이다.
착용샷. 안 이쁘다..
그 다음은 5000mAh 보조배터리. 기존에 판매하던 10400mAh와 5200mAh 두 가지 모델 중 5200mAh를 단종시키면서 새로 내세운 모델이다. (16000mAh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이전 모델이 알루미늄 아노다이징 공정을 통해 제작해 애플의 맥북과 유사한 느낌을 주고, 미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새로 나온 5000mAh 보조 배터리의 비율 자체가 늘씬해지면서 더욱 예뻐졌다.
내가 쓰고 있는 10400mAh 모델과의 비교. 얇아지고 커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음은 피스톤2 이어폰. 가성비는 좋아보이지만, 내 취향은 아니다.
다음은 일반 이어폰. 이 이어폰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는데, 공식몰은 중국어로만 되어 있어서 뭐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29위안(약 5,000원)의 저가 이어폰이며 가격에 비하면 꽤 괜찮은 편. 베이스가 살짝 있는 피스톤2 보다 오히려 이 쪽이 취향에 더 맞는다.
Tmall 직구는 시도하는 사람이 많아 검색해가며 직구에 성공했는데, 이 외의 사이트 직구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중국어를 이해할 수 없어 막히는 곳이 상당히 많았고, 배송대행지 담당자에게 도움을 받아서 해결한 부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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